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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하시넹~ㅋㅋㅋㅋ





마침 지나가는 행인 중에 그 여학생이 있었다. 그 남자는 곧바로 도망갔다. 경찰이 왔을 때는 그 남자는 사라지고

누나가 반대를 좀 했었지. 누나가 박민지 선생님을 만나지 말라고 했어. 누나랑 나랑 나이가 20년 차이인데

목걸이 귀걸이에 박힌 보석들만해도 얼마인줄 아느냐?"

"그거하고는 다른 거라고했잖아요."

그는 할말이 없어 웃기만했다.하지만 그는 잠들기전 엄하게 일렀다.

"출궁은 한달에 한번뿐이야.소관자를 대동하고 나가야해."

그녀는 미간을 찌푸렸다.

"멋대로 나다니면 출궁을 금할줄알아."



"황궁예법을 배우라고했더니 요즘은 약초원에서 살다시피하는군. "

그가 촛불을 끄며 불평했다.

"저는 본디 의녀수업을 받았잖아요.황궁에 그런 곳이 있는줄 몰랐어요."

"그곳에서 약초를 키우는 사람은 상주하고 있다만.."

"본디 궁녀들 병치료에 필요한 약재를 키우기위한 곳이라던데 오래 무관심하게 방치되어 있다보니 엉망이던데요"

"약초원의 약초는 쓸데가 꽤 많을건데?"그가 의아한듯 물었다.

"비빈들과 달리 다른 궁녀나 환관들은 아프다는 내색도 하기 힘들어요."

그녀가 종알거리듯 말했다.

"내명부 비빈들은 어의를 부를수있지만 하급궁녀들은 어의에게 치료받기가 쉽지않으니.."

"주인이 후덕하면 당연히 아랫것들도 치료를 받게해줘야지."

" 황궁수요를 감당하고 남은 건 팔아도 되나요?"

"그러려무나.네가 관리하고 키우는 것이니..하지만 너무 돈을 쫓지는마라.황비가 장사를 한다는 소문이 나면 네 평판에 좋지않아."

"뭐 태후와 황후일가는 시장의 주요 상점들을 소유하고 매점매석으로 천하의 재물을 긁어모으는데요.신첩이 파는 과자와 약재정도야 새발의 피지요."

"그런 말 함부로 떠들면 안된다."

그가 정색을 하고 그녀의 입술에 손가락을대자 그녀가 움찔했다.

"후궁이 방자하다고 잘못하면 태후전에 끌려가서 형벌을 당할수있어.걷지도 못할만큼 얻어맞으면 어쩌려고.."

그가 타이르듯 말했다.

"황상의 비빈인데 그렇게 매질을 한다고요?"

"선황제때의 비빈들은 시어머니인 태후에게 사소한 잘못도 회초리를 맞았단다.투기가 심한다느니 법도를 따르지않고 방자하다느니..명문대가의 딸들이었는데도 ..."

"설마요?"

"후궁들이 서로 질투와 시샘이 심해 태후가 내명부를 단속한답시고 한달에도 몇번씩 비빈들을 직접 회초리를 쳤다는구나. "

"정말이에요?"

"물론 비빈여섯명이 보통 성격들은 아니었으니..황형의 총애를 다투느라 자신들아랫사람이 태형을 받거나 궁밖으로 내쳐져도 아랑곳않고 서로 헐뜯는데 열중했단다.그래서 태후가 직접 투기를 단속한다고 매로 다스렸다고한단다.

아마 자기 아들한테도 그랬을테니.."

그녀는 의아한 얼굴로 그를 바라보았다.

"태후는 황형이 어릴적 공부를 안 끝내고 놀려들며 태만할때마다 직접 회초리를 때렸어.개구장이기는했지만..황태자였는데도 걷지도못할만큼 매를 맞은 적도 있었어.그래서 자라서도 모후와 사이가 좋지않았다.그 늙은이가 죄다 매로 다스리려드니..."

그녀가 이마를 찌푸리며 그의 품으로 파고 들었다.

그가 웃으며 그녀를 품에 안았다.



"귀비가 되어 시장에서 아녀자들과 소란을 일으키다니!황실체면이 백성들에게 뭐가 되겠소?"대노한 태후는 서안을 치며 소리쳤다.

"그것이 ..귀비가 철이 없어서.."

그는 뭐라 변명하려 머뭇거리며 입을 열었다.

"듣자니 전염병이 도는데 약재상의 약값이 너무 비싸 폭리를 취한다고 귀비마마께서 흥분하셨나봅니다."

"닥치거라!소관자.일개 환관주제에 황실위신을 손상시킨 귀비를 두둔하는거냐?"

태후의 호통에 환관은 납작 엎드렸다.

"송구하옵니다."

"홍소자



하고 말을 끊자 술잔을 들어 술을 마시려다 멈추고 바라보았다

‘아님?’ 하고 되묻자

‘숙식을 제공해드릴 수도 있습니다. 제쪽에서는 사실 이게 더 좋구요’

‘같이.. 살자고요?’

‘네

진동이 울렸다.



[과장님]



“네 과장님”

- 오 그래

대학교도 진학하게 되었고

그리고 착하고 고운 나의 여인....

그녀는 황궁에 들어온 이래 그의 고통을 같이 나누어 온 유일한 동반자였다.

"마마..그럼...옥체 강건히 계십시요.."

"귀비마마나 조심하시지요.황상이 애태우지않도록.."

자소선사는 웃으며 타이르듯 말했지만 그녀는 살짝 얼굴은 붉혔다 .

하지만 법당을 나서자 상궁은 그녀에게 검은 비단으로만든 멱리를 씌웠다.

"연상궁..가마를 타고 가는데 유멱을 꼭 써야하나?답답하단말야."

"궁의 법도입니다.궁의 호위병들에게도 마마얼굴을 보이면 안됩니다.그만 가마에 오르시지요."







문득 가마의 창밖으로 시장의 노점들이 눈에 들어왔다.

"가마에서 내리겠어.잠시 시장 좀 둘러볼께."그녀는 가마곁에 따르던 상궁에게 속삭였다.

"안됩니다.황상께서 마마는 황궁을 오갈 때 저잣거리에서 지체하시면 안된다고 명하셨습니다."

"뭐?" 그녀는 의아해 물었다.

"혹 시장의 시정잡배들이 마마를 노릴지 모른다고..시장구경은 참으시지요.필요한 물건은 황궁에서도 사올수 있으니.."

"잠시면 돼."

"황상께서 아시면 화내실거에요.소란없이 지체말고 궁으로 돌아가셔야합니다.."

"가마꾼들이 몇시간동안 줄곧 쉬지않고 걷기는 힘들건데.."

"하지만 가마꾼들이 잠시 쉬어야하니 주막곁에서 쉬겠습니다."

그녀는 가마안에서 한숨을 쉬었다.

이런 차림으로는 멀리까지가기는 고사하고 시장골목을 돌아다니는 것도 무리야...

증인들조차 서로 다른 사람을 지목하지 않았냐고 했어. 어떤 이는 편의점 주인 남자를 범인이라고 주장하고 어떤 이는 그 여학생이라고 주장하고

그것 조차도 불과 한 학년 간일 뿐이었다. 그리고

마마 오늘 공부해야할 상소문입니다.황상께서 내신 숙제입니다.어제 조정에서 논의된 주요 현안들이라더군요."

"숙제?이 많은 걸?"

그녀는 깜짝 놀라 물었다.

"오전에 조강이 끝나면 오후에 다른 학사가 와서 조정의 현안을 설명할겁니다.그후에 답서의 초안을 쓰시면 됩니다."

그녀는 맥이 빠진 얼굴로 쟁반의 쌓인 상소문들을 바라보았다.

머리꽤나 아프겠군... 한림학사흉내라도 내라면 다행인데 졸지에 6부의 관리노릇을 하라니...



"다시써봐.상소문의 답서에 명칭에서 글자가 몇개 틀렸어."

그녀는 못마땅한 얼굴로 그가 펼치는 두루마기를 내려다보았다.

"예부는 하는 일도 명확치않은데 명칭도 까다롭다.

그 휘자는 이부에서 쓰는 거야.여기는 이자를 쓰는 거야."
그가 어선지에 직접 다른 자를 써보이며 가르쳐주자 그녀는 잠시 기분이 색달라 그의 손놀림을 바라보기만했다.
이리 부드러운 교사가 방금 자신을 아이처럼 야단친 사람인가 싶었다.
"목욕물이 식겠습니다."
한 식경이 지나자 유모가 들어와 알렸다.
"벌써 잠자리에 들 시간이 되었나?"
"침욕준비가 되었다고 문밖에서 알렸는데 듣지못하신 듯 하여...."
"현아와 한식경쯤 더 살펴보고 씻겠다."
그는 그녀의 붓을 움직이는 손놀림을 살펴보며 대꾸했다.
"옳지..답서는 항상 그런 문구를 넣어야해.이건 국서인만큼..어디 초안을 잡아보거라."

그녀는 잠자코 답서의 초안을 써나갔다.

"잘썼군.이정도면 사관노릇은 문제없겠어."

"그럼 이만 절좀 풀어주세요.오라버니.오후까지 계속 상소문을 공부해야하나요?하루종일 서재에 갇혀있었어요."

그녀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엄한 한림학사들이라도 붙여놔야 현아가 엉뚱한 짓을 못하지.상궁들보다 그 영감들이 낫던데?"

그녀는 입을 삐죽이며 불만스런 얼굴로 그를 바라보았다.

"저와 같이 궁밖에서 붙잡혀온 궁녀를 궁밖으로 내쫓으셨다면서요.형장을 때려. . "

"왜 ? 마음이 쓰이느냐?"그가 개의치않은듯 물었다.

"오라버니답지 않으셔요.잘못은 제가 했는데 궁녀를 가혹하게 처벌하시다니. ."

그는 어이없는 듯 그녀를 쳐다보더니 입을 열었다.

"그럼 현아가 대신 형장을 맞겠느냐?황비이니 형벌을 내릴수는 없다.하지만 태후나 황후가 앙심품으면 현아가 회초리를 맞고 사가로 쫓겨날 수도 있다.오늘 아침문안갔을 때 태후전에 이미 알려져 널 부르려던 걸 짐이 처소밖에 나올 수 없도록 명을 내려 근신중이라고 했어.그 늙은이가 매를 안들면 황후라도 매를 치려들거다.열이고 스물이고 회초리가 부러지도록 너를 때려주려들걸.내명부에게 형장을 칠수는없으니...그 궁녀가 전에 황후전에서 일하던 사가의 궁녀였기에 태후까지 그일을 쉽게 알아챈거란 걸 몰라?"

그녀는 아차싶어 고개를 끄덕였다.

"귀비인 현아가 짐에게 벌은 받았는데 몰래 출궁하도록 꾄 궁녀가 벌을 받지않으면 말이 되지않지. 형평에 어긋나지않느냐?"

그가 심술궃게 대답했다.그녀는 볼이 부어 입을 삐죽였다.

"현아에게 쓸데없는 수작들 하지말란 경고야.아무리 말썽꾸러기지만. . 네 아랫사람들은 더 심한 벌을 받으니 현아가 조심하는 수밖에 없어."

"전 이미 오라버니가 벌주셨잖아요.애도 아닌데. . "

그녀가 투덜거렸다.

"아이같이 행동하면 아이같이 혼나야지.궁에 들어 벌써 몇번째냐?.어린애들같이 자꾸 말썽부릴거냐?다시 이런 말썽부리면 그땐 경을 칠 줄알아.정말 좀 혼나볼래? 짐에게 얼마나 혼나야 말을 들을래?볼기몇대 쳤다고 그리 울어대면서. . 현아가 법도를 어기고 잘못을 하면 오라버니에게 혼이 나지만 다른 사람은 현아보다 더 심한 벌을 받는단 걸 알아야지. 이번엔 그 궁녀를 처벌했지만 다음엔 네 측근들에게 죄를 물을테다.처음 입궁했을때 하루가 멀다하고 네 시녀들이 상궁들에게 회초리를 얻어맞고 네대신 벌받는 일이 다반사였는데 다시 또 짐에게 곤혹을 당해야겠어?그애들이 무사하길 바라면 어떻게 해야겠느냐?얌전하게 지내라고했지?"

그의 목소리가 위압적이어서 그녀는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였다.

"짐에게 혼난 거 보모나 측근상궁들 눈치채지 않게 조심해.궁안에 소문나고 비웃음당할라..."

"유모는 벌써 알았는데요.뭐 . .."그녀가 불평하듯 말했다.

약이나 속옷같은 건 유모를 시켜보내니 ..

"보모상궁이나 다른 상궁들은 궁안의 사람들이니 사가에서 따라온 네 유모같지않다. 짐도 이런 말썽꾸러기한테 왜 이리 마음이 쓰이는지 모르겠구나."

그가 한숨을 쉬며 대답했다.

유모가 들어와 차를 올렸다.

"강남의 차는 아닌 것같고..무슨 차지?"그가 향을 음미하더니 물었다.

"봄에 후원의 꽃을 꿀에 재워 마마가 만드는 겁니다."

"오라버니가 강남차를 좋아하시지만 요즘같은 때에 황궁에 쓸 차를 구해오려면 원성듣기쉽상입니다.황궁에서 멀지않은 곳에 이재민들이 생겼는데..

적성을 고려하지 않고 본인에게 맞지 않는 상황에도 억지로 그 직업을 가져야 하는 힘든 일들의 연속이었고

핸드폰 액정이 깨진 것이 보였다.

순간 멍 때리며 핸드폰을 보며 한숨을 쉬는데

간식 하나 사와. 빵 하나와 우유.” 이영이 말했다.



“오늘은 너의 빵을 사 올 돈이 부족해. 내 용돈도 부족한데

다 이런거지 뭐 허허허 아이고 왜케 어지럽냐

불편하신 거 있으면 언제든 말씀해주세요”

하고 아내를 바라보았다.

“보호자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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