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만 찾는 낙하산 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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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만 찾는 낙하산 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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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한 사람이 음식 주문을 안 했고 물 한 잔도 안 했기에 한 사람의 몫은 낼 필요가 없게 됐으니까 그 언니도 크게 손해 본 것은 없거든. 한 사람이 주문 안 한 게 어딘데? 난 그날 굶었거든. 따라서 나는 돈을 내야 할 이유가 없지.” 민지가 말했다.



“네가 고기 하나 먹지 않고 있는데

아빠가 마중 나오셔서 택시비를 내셨어.” 민지가 말했다.



“나 그날 배가 고팠어. 식당에 온 22명의 사람들 중에 나는 음식을 주문하지 않았고

이렇게 사는게 의미가 있나

하는 의미없는 생각들을 하며 주차장 쪽으로 걸어갔다.

자연스럽게 흰 에코백을 열어 가방속에서 차키를 찾고 있는데

믿기 힘들어서 그냥 하는 말이라고만 생각한 거지 다들 과거 숨기고 거짓말하지 않나?



진서: 야

제가 말씀 드렸거든요“

”왜 오시는지도 아세요?“

”음... 아마도요?“

”그럼 저도 알까요? 제가 여기 왜 있는지?“

”글쎄요... 짐작 가시는 거 있으세요?“

”전혀요“



하고 드디어 문 바로 앞까지 도착하였다.

사막여우 바로 앞에 서서 그를 한번 보고

그 사람과 첫날밤도 치르지 않았는데

누나 하나 그리고 동후 씨가 막내야?” 박민지가 말했다.

박민지는 자꾸 최동후의 가족사가 궁금했다. 누나가 혹시 친엄마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차마 말하지 못했다. 아마도 최동후 씨의 둘째 형이 삼촌이고 그리고 최동후 씨의 세 살 나이 많은 형은 혹시 고모네 형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촌 형이 최동후 씨의 친형인 척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
"위급한 부상병들이 있다하여 진맥하러 가셨습니다."
"군의는 뭐하고?"
"간병할 일손이 딸린다는것은 황상께서도 아시잖습니까?"
소관자가 대답하자 그가 이마를 찌푸렸다 .
"당장 가서 찾아와.그토록 험한 데 나다니지 말라고 일렀건만.."
황제의 얼굴빛이 변한 걸 보고 소관자가 뛰어 나갔다.

한식경이 지나 장막 밖에서 그녀의 목소리가 들렸다
"황상께서는 깨셨나?아침수라는 드셨어?"
"급히 찾으시니 어서 .."
소괸자의 재촉에 그녀가 장막을 제치고 들어섰다.
그녀가 장계가 쌓인 탁자로 다가오며 그의 안색을 살폈다.
"약은 드셨어요 ?황상?"
그가 그녀를 홱 끌어당기더니 매운 손으로 그녀의 등을 철썩 후려쳤다
"아파요.

얼마전 제가 우연히도 그녀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내가 물었다.
“그건 정말 우연 이었을 까요?”
그가 뜻밖의 질문이라는 듯 의아하게 잠시 눈동자를 굴리며 대답했다.
“아마도… 그럴 꺼라 생각합니다. 우린 그때 처음 만난 사이였지만

당직이니까 어차피 너는 못나가 병원밖으로“하고 후배를 보며 짓궃게 웃자 ” 아 선배~“하며 투닥투닥 거렸다.



"근데 너 연애 안하냐?" 하고 선배가 나를 쳐다봤다

보통 같았으면 네 하고 심플하게 대답했을 텐데

어제의 일이 떠올라 아무말도 못했다.

"어라? 왜 대답 안하세요?" 하고 놀릴감을 찾은거 마냥 후배가 눈을 빛내며 바라봤다.

그러자 또 다른 후배가 "그러게

그 분위기조차 효과가 없었습니다. 직업훈련에서 무엇을 배웠는지 회사에서 안다면 틀림없이 뽑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실습을 나가야 합니다. 일반 사무직의 경우는 실습기간이 최소한 열흘은 돼야 하지 않겠습니까? 학원에서 무엇을 배웠는지 이를 확인해 보고 직무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미리 알아보는 것도 나중에 채용에 도움 되지 않겠습니까? 그냥 신입이라고 생각하고 아무것도 못하는 사람 취급받는 것도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해고를 당했다면 억울하지 않겠습니까?”



“직업에 따라 실습기간이 달라야 하고 최소한이 열흘이어야 합니다. 요양보호사가 열흘이듯이 사무직도 열흘 정도 실습 나가면 직업훈련기간에서 무엇을 배웠는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동안 법률 사무직은 실습도 없이 그냥 훈련과정만 마쳤지만

멍이라도 들면 안되니까.."그가 잔을 가져와 입에 대주었다.

"병주고 약주세요?황상?"그녀가 토라져 고개를 돌렸다.방금 때려놓고..?

"짐은 지금 네 오라버니로 걱정하는 거야..아니면 약이라도 발라줘...? 어디 얼마나 부었나 봐야겠다.."

그가 걱정스러운 듯 말하며 짓궇게 그녀를 홱 끌어당겨

무릎위에 올려놓고 하급궁녀의 푸른치마를 속치마채 걷어올리려들자 그녀가 질급하더니 그가 내미는 잔을 순순히 받아 삼켰다.

"그러실 필요없어요..오라버니가 제 모친은 아니잖아요.."

"부끄러운 줄은 아나? 쯧쯧.. 황비가 되서 황상에게 이리 혼나다니..."그가 그녀의 등을 쓰다듬으며 한숨을 쉬었다.

"현옥산이 어디있더라? 그거면 좀 덜 따가울건데..어릴적에도 쏘다니길 좋아해서 생채기날때마다 그 약을 노상 바르고 다녔지.그대가 어릴 적에도 업은 적은 많아도 한번도 때린 적이 없는데...궁에 들어서 왜이리 말썽을 부리는 거야?"

그녀가 그의 무릎에서 일어서며 가만히 몸을 뒤척였다.

"왜?어디가려고? "

"좀 씻어야겠어요.."눈물로 얼국진 얼굴을 이제사 깨달았나보다.하지만 그녀는 일어서자마자 비틀거렸다.

그가 놀라서 후회스런 음성으로 물었다.

"내가 너무 심했던 거냐?..혹 못 걸을 정도인가?못걷겠으면.. 안아다주마.."그녀가 대답이 없자 그는 다시 짓궇게 물었다.

"아님 내가 목욕시키고 옷을 갈아입혀줘?"

"놀리지마세요.저는 인형이 아니어요..."

그녀는 얼굴을 붉히더니 그의 무릎위에서 미끄러져 내려와 병풍뒤로 사라졌다.

소세하는 소리..



정후는 다 마신 빈통을 탁자에 탁하고 내려 놓고

?"
그는 웃었다.
"황상께서 그 간자짓한 궁녀를 엄벌하신뒤로 태후전이나 황후전궁인들이 마마처소에 얼씬거리지도 않습니다."

"그래?"

그녀는 붓을 놓으며 유모를 돌아보았다.

"궁인들이 마마를 헐뜯으며 쑥덕거리던 일이 물로 씻은듯 사라져 궁안이 아주 조용합니다.황후마마께서 겁을 내신게 분명합니다."

보모상궁이 속삭였다.

"황상께서 늘 못본척하시다가 한번 본을 보이시니 모두 간담이 서늘해졌을겁니다."

하지만 그녀는 한숨을 쉬었다.그뒤로 궁밖출입도 못하고 계속 궁안에 갇혀 공부만 하고 있었다.

점심이후 산책과 저녁승마시간외에는 처소밖에 나가지도 못했다.그나마 며칠 늦은 봄비가 계속 온 뒤 마장의 흙을 다지느라 말도 타지 못했다.

다른 궁의 전각에 가는 것도 이따금 법도에따라 태후와 황후에게 문안드리는 일이 전부였다.

"오늘은 승마를 하셔도 좋다고 마장으로 나오시랍니다.시간이 되었으니 편한 옷으로 갈아입으시지요."

유모가 옷을 갈아입혀주며 말했다.

"아

하면서 눈을 피하지 않고 바라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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