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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성 씨가 맘에 들면 그 여자와 사귀지.” 여자 친구가 그렇게 말했다.

그녀의 대선 정책 이야기(번외)

박예진 지음





“황태자 이 씨

뭐하고있나?빨리 현아 준비시켜."

그녀는 못마땅한 얼굴이었으나 잠자코 일어났다.

"같이 가자

살리지 못했다는“

”저는 의사입니다. 당연히 그럴 수 밖에 없는거 아닌가요?“

”의사는 무조건 사람을 살려야 하나?“

”그거야..“

”살릴 사람은 살리되

그냥 먹어

어쩐지 강과장은 조금 불편해 보였다.

“이번엔 무슨 일이냐”

“별건 아니구요” 하고 싱긋 웃으며 강과장이 준 주스 뚜껑을 열었다.

그리고는 벌컥벌컥 들이마셨다. 차가운 음료수라 그런지 머리가 띵한 느낌이 들법도 한데

사생활을 침해하고 날마다 매를 12번도 더 때리는 등의 행동이 정말 숨 막혔습니다. 계모가 이렇게 심한 아동학대를 하고 있는 것과 달리 친엄마는 공감적 대화도 잘 되고

기억나는 거 없니?” 언니가 말했다.



“아 이 사진

아파요 알려줄만큼 여유로운 사람은 없었다. 환자를 살리기 위한 분주한 움직임이었지만

약을 챙겼다.

"내가 무서운가?"그가 진료실로 따라오며 물었다.

나는 고개를 저었다.어떻게 얘기를 해야하는건지 난감했다.

그가 갑자기 나를 돌려세우고 긴 손가락으로 턱을 치켜올리고는 자신의 눈을 바라보게했다.

그가 미소짓더니 천천히 내얼굴로 머리를 기울였다.

뜨거운 입술이 내입술에 와 닿았다.나는 머리가 어찔해 눈을감았다.이성이 마비되고 몸이 마법에 걸린 듯 ..

한참만에 그가 나를 놔주었다.

나는 그제서야 그가 약혼할 거란 사실을 기억해냈다.

"기사님은 다른 이들한테도 이러시나요?약혼을 앞두고 신전에서 여사제에게 이러시는 건.."

그의 얼굴에 당혹감이 스쳤다.내목소리가 화가 묻은 음성이란 걸 그도 느꼈을 것이다.

나는 빠른 걸음으로 병실을 나왔다.



"씨씨.기사님이 또 왔어."

"바쁘다고 전해."

나는 무심한척 늙은 환자의 붕대를 감으며 대꾸했다.

"직접 말하는게 낫지않겠어?"

나는 버티고 있었다.하지만 네네의 재촉에 결국 밖으로 나서고 말았다.

복도끝에 로렌이 서 있었다.핑계를 대고 만나지않은지 보름쯤 되었다.

응접실로 들어서자 화가 난 듯한 그의 따가운 시선과 마주쳤다.곁에 다가가자 그가 휙 내 손목을 잡았다.

엄청난 힘이었다.나는 낮은 신음소리를 냈다.

그가 내머리위로 얼굴을 기울이며 물었다.

"왜 나를 피하는 거지?"

"기사님은 공작가의 자제시잖아요.저는 신전의 여사제일뿐이고..."

눈물이 솟구치는 것이 느껴졌다 .내부모님같은 삶을 살아서는 안된다.

"그래서?"

"한때 감정으로 놀리신다면 이제 그만하시지요.당신 약혼녀가 알면 곤란하실텐데요...저는 누구의 노리개도 될수 없어요.신교신전의 사제니만큼 ..."

나는 서둘러 일어나 문을 닫고 응접실을 나왔다.

농락당한 듯한 내기분을 그가 알까?



"씨씨. 병원 입구에 네게 심부름온 사람이 와있어."나는 한숨을 쉬며 일어나 밖으로 나갔다.도저히 피할 수가 없었다.

입구에 가보니 기사단의 부단장이 와 있었다.병원앞에서 서성거리던 그는 나를 보자 부동자세를 취했다.

"단장님께서 전하라고 하셨습니다."

나는 잠자코 그가 건내는 꾸러미를 받았다.

벌써 보름째이다.포장만봐도 고가의 귀중품이었다.

첫날 받은 것은 귀한 차였다.

네네에게 부단장이 전해준 꾸러미를 방에 돌아와 열어보니 온갖 비싼 차가 종류별로 들어있었다.

그다음날에도 같은 시간에 부단장이 왔다.

이번에는 남국의 말린 과일들이었다.

그다음날에는 고급제과점의 쿠키와 비슷킷같은 다과가 왔다.그리고 그다음날 다음날에도..그가 내게 보내는 선물이 끊이지 않았다.가지가지 물건들이 내방에 쌓이다못해 병원의 창고가 가득찰 지경이다.

비싼 도자기찻잔이나 약제실의 약초들까지...

내가 검박하게 지내야하는 신전의 사제니만큼 화려하지는 않아도 꽤 비싸고 요긴한 것들이었다.공들여 고른 흔적이 역력했다.무슨 선물공세도 아니고 재력으로 시위하는 것도 아닌데..

벌써 한참되었으니.. 내가 결국 백기를 들었다.

"기사님을 한번 만나게 해주세요."



남자들은 여인의 마음을 어찌 그렇게 단순히만 생각하는 건지..나를 그런 궁정의 평범한 여인들과 같다고 여겼나?씁쓸한 기분으로 나는 하루종일 환자들의 진료를 했다.

그런데도 그를 만나보자고 말한건 무슨 이유인지.. ? 아마 그의 입으로 해명을 듣고 싶은 건가...

저녁 나절쯤 그가 신전으로 왔다.

"놀라게 했다면 미안하다".그가 머뭇거리며 입을 열었다.

"하지만 그대를 궁정의 흔한 여인들처럼 생각한건 아니다."

궁중의 흔한 여인들?화려한 치장을 한 귀족영애들?

그들이 어땠기에?그도 그런 이들속에서 살아오지않았나?

군인으로 살아와 그런지 감정표현에 서툰듯했다.

타고난 죄의식이라도 있는지 모든게 미안해했다.미리 약혼이 무산될 걸 얘기않고 오해하게해서 미안하고 억지로 손목 쥔게 미안하고 멋대로 키쓰해 놀라게해서 미안하다는...

"단순한 한때의 감정이라면 그대를 만나러 오지도 않았다."

그가 진지하게 말했다.

"누가 약혼얘기를 전했는지몰라도 그 후작가장녀는 다른 백작과 결혼한다더군.내가 피냄새를 뒤집어쓰고다니는 군인이란게 싫다더군.무섭기도 하고. ..사치스럽고 허영심많은 전형적인 궁중의 귀족영애이지.."

그의 보랏빛눈동자가 나를 뚫어져라 응시했다.

"난 그대가 좋아..그대의 순수함이 ..당신의 초록눈도 ..앳된 입술도..."

그가 손을 뻗쳐 내 머리를 어루만지더니 나를 가슴으로 끌어당겨 안았다.

"그대가 보통 사제가 아니란 걸 안다.출신도 평범하지않다는 걸...하지만 내가 그대를 좋아하는 건 ...그런 능력이나 신분때문이 아니다."

그가 말을 더듬으며 고백하듯 말했다.

이사람은 진심이야...

순간 나는 한때의 감정이라도 나자신을 운명에 맡기기로 결정했다.일순간이라도 이 시간을 놓치고 싶지않아..그의 중저음의 목소리

목욕준비가 되었나이다."유모가 방밖에서 알리자

그가 일어나 그녀를 욕실로 밀어넣었다.



"내일부턴 수업끝나고 오후에 해야할 숙제를 내줄테니 해지기전에 끝내놓거라.저녁에 와서 살펴볼테니.."

은촛대의 촛불을 끄며 그가 말했다.

"벌은 이미 끝난 거 아니었나요?"

그녀는 의아한 얼굴로 물었다.

"벌은 이제부터야..전날 조정에서 올린 상소문을 몇장씩 살펴보고 답서의 초안을 잡아봐."

"아녀자인 제게 왜..?"

"배우라면 배워.현아는 총명하니까 잘 할수있어.꾀를 부리면 혼내줄테다..다시 네 몸에 내손자국이 나면 약한 몸이 어떻게 견디겠느냐?"

그의 심술궃은 말에 그녀는 한숨을 쉬었다.



유모가 들어오더니 막 소세하고난 뒤의 그녀에게 탕약을 올렸다.

"웬 탕약이지?"

"황상이 유어의를 불러 마마에게 먹일 약을 달여오라고했나이다.어혈이나 멍이 잘풀리는 약으로.."

"약은 필요없어! "그녀가 순간 부끄러움을 느끼며 발끈했다.

"침실에서 소리치고 나무라는 도련님목소리에 소인이 얼마나 놀랐는지 아세요?아기씨 어릴적부터 오라버니에게 혼난적 한번 없잖습니까?설마 회초리라도 드신 건아니겠지요?도련님이 아기씨를 얼마나 귀애하시는데.."

유모는 내실밖에서 그가 꾸짖는 것을 들었을것이다.찰싹거리는소리에 그에게 얻어맞은 일도 눈치챘을 거란 생각에 얼굴이 달아올랐다.유모는 종종 그녀와 그를 사가에서처럼 아기씨와 도련님이라고 불렀다.

"웬 솜넣은 속옷들이야?한겨울도 아닌데..."

유모가 다른날과달리 비단속옷대신 솜으로 안을 채운 두툼한 속옷을 입히려들자 그녀가 의아한듯 물었다.

" 도련님께서 준비하게 하셨어요. 며칠은 솜넣은 속옷을 입혀야할거라고.. "

"난 괜찮아! 그럴 필요없어!"그녀는 낮게 소리쳤다.

"그래도 그토록 나무라시고도 걱정이 지극하시니..황상이 마마에게 화내는 게 백년에 한번 있을까말까하지않습니까?" 유모의 걱정스런 목소리에 그녀는 얼굴을 붉히며 시선을 돌렸다.

"오늘 문안은 폐하신다고 마마께서는 사흘간 처소밖에 나오지 말라하셨나이다.금족령이지만 극히 가벼운 벌입니다."보모상궁이 종이두루마기뭉치가 쌓인 은쟁반을 들고 들어서며 속삭이듯 알려주었다..

"금족령이라..나만 혼나면 된거아냐?"

환관에게 잡혀와 그에게 얻어맞고 아이꾸짖듯 나무란 것도 모자라 억지로 약먹이고 처소에 갇히고 ..극성이군.

"마마..진궁녀는 형장 스물을 맞고 궐밖으로 내쳐졌습니다."유모가 낮은 음성으로 조심스럽게 전했다.

"뭐?"그녀가 경악했다.

"황상의 명입니다.귀비마마를 몰래 출궁하도록 꾄 벌이라 엄히 처벌하라 하셨습니다.본디 형장오십을 쳐야하는데 그나마 관용을 베푸신거에요 . . "

그녀는 놀라 물었다.

"오라버니가 그렇게 화나신거야? "

"황후마마에게 본을 보이신거에요.마마를 함정에 빠뜨리려다가 측근 궁녀가 처벌받았으니 황상께서 불쾌하게 여기시리란 기정사실아닙니까.그것이 황후전과 평안궁사이에서 첩자짓한게 얼마나 중한 죄인지 한동안 자리보전하고 피멍든 볼기가 아파봐야 깨닫겠지요.법도의 지엄함을 알려면.. . "

그녀는 순간 가슴이 서늘해졌다.

"이건 뭐지? "그녀가 은쟁반위의 쌓인 두루마기를 뒤적이며 물었다.

"한림원에서 보내온 겁니다.자

나중에 취업해서 갚아 가는 제도를 만들려고. 그리고 그 밖에 유모차 전용 버스 및 지하철 만들기

그 봉사 기록이 생활기록부에서 사라졌다고 해서요. 학생은 수시로 대학을 갈 수도 있는데

총기 소유를 불법으로 하자고 주장하고 있으니

그러기에 이 연구는 종양내과인 과장님과 김선배가 주로 담당했었는데 갑자기 김선배가

당신의 영혼을 대신 채워 담으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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