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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가 2개 와있었다.



- 안녕하세요. 저 서정후라고 합니다.

- 혹시 오늘 시간 되세요?



뭐지

그녀의 수양버들같은 허리와 둥글게 부풀어오른 둔부

떨어지지 않는 발길에 몇 초 정도 망설이다 겨우 돌아서서 의국으로 향했다. 무거운 마음으로 걸어가는데 “까똑-!” 알람이 울렸다.



- 어젠 잘 들어갔어요? - 서정후

고작 오전에만 너무 많은 일이 있어 무슨말을 꺼내야할지 몰라 대화창만 멍하니 바라보다

- 네

고정하시지요."

그는 다소 놀라 성난 태후를 진정시키려들었다.상황이 급하니 큰어머니인 양모에게 모후란 말이 간절한 어조로 나왔다..끌려오면 흠씬 얻어맞을 매타작감이었다.

"돌아오면 귀비는 소자가 엄히 꾸짖겠습니다."

태후가 그를 빤히 바라보았다.

"귀비가 아직 철이 없어그러니 반성할 여지를 주십시요."

그가 사정하듯 말했다.

"황상이 이리 간곡히 부탁하시니 귀비의 처벌을 황상께 맡기겠소."

상궁이 검은 비단천에 길게 감싼 물건을 가져와 태후에게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려 올렸다.그는 이내 그것이 태후가 쓰는 회초리란걸 알수있었다.

태후는 그것을 그에게 건내며 말했다.

"이것은 내가 죽은 선황을 훈육할때 썼던 매요.선황뿐 아니라 그의 비빈들도 같은 방식으로 훈계했소.귀비를 잘 가르치시오 .왕상궁은 황상을 모시고가 귀비가 반성하는지 살피고 내게 알리거라."

그는 굳은 얼굴로 그것을 받아들었다.

이 망할것...매를 벌었어...

"그리고 귀비에게 예법을 다시 가르쳐야할것같소.

당분간 귀비를 별궁에 두고 엄히 ..."

"모후

황상.."시위들와 환관의 눈길을 의식하고 그녀가 눈살을 찌푸렸다.

"방금 넘어졌잖아..그리고 걷지 않아도 돼.."

의아한 얼굴의 그녀에게 그가 말했다.

"보여줄게 있다.."

법당밖에는 시위들과 준마가 서 있었다.

그는 거침없이 그녀를 말에 올려 태웠다.

"대식국에서 온 종마야.."그가 그녀에게 낮은 목소리로 일러주었다.

"승마를 좋아하지 않느냐? 마장에서 한번 질주하고 가려무나..답답했을테니.."

"하지만 이런 대례복차림으로요..?"

"현아는 본디 승마를 잘하니 괜찮아..가체도 안 올렸잖아.."그는 시위에게 고삐를 넘겨주며 대수롭지않게 대답했다.





"정무가 끝나셨나이까?해도 지기전 웬일이신지요?"그녀는 의아한 얼굴로 처소의 서재에서 걸어나와 젊은 황제에게 물었다.

"날도 더우니 후원이나 걷자꾸나..."

그는 철없는 누이동생을 이끌고 후궁을 가로질러 후원으로 들어섰다.

그가 후원의 연못에 다다르자 손수 작은 편주의 묶인 밧줄을 풀어 물위에 배를 띄웠다.
"이리와..현아..같이 노를 저을 수 있겠지? 예전에 가르쳐 주었으니.."
그가 그녀를 돌아보며 팔을 뻗어 기슭에 서있는 그녀를 들어올렸다.
"응?..속치마를 몇벌씩 껴입었느냐?.날도 더운데?"
그가 그녀를 내려놓으며 펄럭이는 담홍색비단 치마아래 흰 비단치마자락을 쳐다보고 놀리듯 물었다.
"그 두루마기벗어야 노저을 수 있어."그가 용포를 벗어던지며 충고하듯 말했다.그러나 그가 그녀의 웃옷를 벗기려들자 그녀는 재빨리 그의 손을 잡았다.
"아 안돼요.내실도 아닌데..속적삼만 걸치고 있는 걸 누가 보기라도하면..."
그가 웃으며 물었다.
"늙은 상궁들한테 그리 혼나더니 이제 궁생활에 익숙해진거냐? 상궁들을 바꿔주었더니 이제 얌전해진거냐?"
그가 놀리듯 묻자 그녀는 얼굴을붉혔다.
그들이 자신을 젖먹이다루듯 어린애취급한다는 말을 꺼내기 부끄러웠다.
쫓겨난 상궁들보다 강압적이진 않다해도 항상 달래려들고 구슬려 따르게 만드는게 내심 못마땅했다.
"귀비마마의 신분이니 체통을 생각하셔야죠.얇은사들로 지어진걸 골라왔답니다."
늙은 상궁들이 의대수발을 하며 자신을 어르고 법도와 충돌할 때마다 아이달래듯 한다는 말을 내색할 수 없었다.

"기우제라도 지내야하나 생각했는데..모처럼 비가 풍족히 와서 가뭄이 해갈되었구나.."

그는 미소지으며 물이 불어나 찰랑이는 넓은 연못을 바라보았다.수련들이 만개하여 물이 아니라 꽃을 헤치고 지나가는 것과 같다.그가 혼자 노를 젓자 그녀도 서둘러 노를 잡아 함께 저으며 연못의 중앙까지 왔다.

그녀와 그가 교대로 노를 저었지만 작은 나룻배는 유유히 나가지못하고 활짝 핀 수련들이 노에 걸렸다.

"물위에 핀 꽃이 너보다 못하구나.."

그녀의 곁으로 흰 수련이 스쳐지나가자 그가 말했다.

"이리와

저 혼나는 거에요?”하고 장난스럽게 말하자

“말을 하죠

진화론만 배우는 중이라고

넘어지지 않게만 잡아주었다.

”어떻게 할래요?“



어떻게든 내 힘으로 넘어지지 않고자 아등바등 힘 써보는데 그러면 그럴수록 앞으로 더 넘어질 거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래도 저한테 도움 안받으실 거에요?“

아 욕나온다

누가 참여하나“

”내 이름.. 안쓰여져있을텐데?“

”응

고정하시지요."

그는 다소 놀라 성난 태후를 진정시키려들었다.상황이 급하니 큰어머니인 양모에게 모후란 말이 간절한 어조로 나왔다..끌려오면 흠씬 얻어맞을 매타작감이었다.

"돌아오면 귀비는 소자가 엄히 꾸짖겠습니다."

태후가 그를 빤히 바라보았다.

"귀비가 아직 철이 없어그러니 반성할 여지를 주십시요."

그가 사정하듯 말했다.

"황상이 이리 간곡히 부탁하시니 귀비의 처벌을 황상께 맡기겠소."

상궁이 검은 비단천에 길게 감싼 물건을 가져와 태후에게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려 올렸다.그는 이내 그것이 태후가 쓰는 회초리란걸 알수있었다.

태후는 그것을 그에게 건내며 말했다.

"이것은 내가 죽은 선황을 훈육할때 썼던 매요.선황뿐 아니라 그의 비빈들도 같은 방식으로 훈계했소.귀비를 잘 가르치시오 .왕상궁은 황상을 모시고가 귀비가 반성하는지 살피고 내게 알리거라."

그는 굳은 얼굴로 그것을 받아들었다.

이 망할것...매를 벌었어...

"그리고 귀비에게 예법을 다시 가르쳐야할것같소.

당분간 귀비를 별궁에 두고 엄히 ..."

"모후

목석 인형이 된 것 마냥

종마만 왔군요."

병졸하나가 멋진 갈기를 가진 갈색말을 끌고 지나가고 있었다.

잔소리하는 사람없을때 좀 타보자.순간 그녀는 저녁에 그가 직접 확인하는 수업이 있다는 걸 잊어버렸다.

"소관자

제자가 바르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마음으로 기도했다.



4. 박민지와 최동후 이야기





4. 박민지와 최동후 이야기







며칠 후 박민지는 최동후를 다시 만났다.



“오랜만에 만나서 스테이크를 먹고 싶어요.” 박민지가 말했다.



“좋아요.” 최동후가 말했다.



박민지와 최동후는 레스토랑으로 갔다.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를 먹고 나니까 기분이 참 좋아요. 요새도 타임머신 속 재판을 하는 거예요?” 박민지가 말했다.



“가끔 하고 있어요. 실제 재판 하나를 진행 중이어서 타임머신 재판은 잠시 쉬려고요. 그래도 고객이 부르면 달려갑니다. 타임머신 하게 되면 광고가 뜨잖아요. 그 광고비로 수입이 조금 있어요. 세금으로 나가는 거죠. 그런데 저는 실제 재판이 더 좋아요. 실제 재판이 더 돈을 많이 벌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답니다. 제가 좀 솔직해서 그래요.”

최동후가 속마음을 말했다.



“무슨 재판을 하고 있는데요?” 박민지가 궁금해 했다.



“진화론 재판이에요.” 최동후가 말했다.



“진화론 재판이라니요?” 박민지가 말했다.



“기독교인 의뢰인이 찾아와서 창조론과 진화론은 신앙인데

어디 귀한 댁 아가씨인가본데 승상집안의 소저라도 되는거요?이 가게는 태후마마집안의 재산을 운영하는 장소요."
그가 우습다는 듯 대꾸했다.
순간 호위무사가 참을 수 없는 듯 검을 빼들었다.
"닥치거라! 이 소저는 황궁에서 나온 분이다."
순간 패거리의 안색이 변했다.웅성거리는 군중을 뒤집고 소관자가 다가와 속삭였다.
"마마

별로 인상이 좋아 보이지 않는 (기묘한 사나이 옆에 있던) 남자가 말했다.
“의식이 끝나지 않은 건 분명한 건가요? 확신할 수 있습니까?”

의식? 느닷없이 무슨 말 이지? 의식이라고 하는 건 혹시 그것을 말하는 것인가? 이 남자는 무언가 알고 있다. 고 생각하며 그녀가 말했다.

“의식이 끝나면 나는 그의 일부가 된다고 하였어요. 그리고 저는 아직 그의 일부가 되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또 다시 인상이 안 좋은 남자가 말하였다.
“의식의 공간 안에서 그는 어떤 모습이었나요?”
그녀가 의식을 더듬으며 답했다.

“기억은 희미하지만 분명한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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