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최근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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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최근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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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멋대로 출궁하면 혼날거라고 했지?소관자가 널 찾아오지 않았으면 어쩔 뻔 했어?"

"저잣거리사정을 좀 알아보려고요.오라버니가 허락하신 일이잖아요."

"시치미떼는거냐? 나가긴 어떻게 몰래 나갔어? 또 후원 담넘어서?"

"그말고는 달리 방법이 있겠어요?모두 신첩을 죄수인양 취급하니

아니 황상께 내가 해명할께.."

밖에서 인기척이 들리더니 날카로운 중년여인들의 음성이 들렸다.

"귀비마마 태후마마의 전갈이옵니다."
태후전의 상궁둘이 들이닥쳐 매섭게 입을 열었다.

그녀는 시녀들과 꼼작없이 태후전으로 끌려갔다.

"마마를 문안하나이다.."
"귀비의 시녀들

처음에는 같이 갔는데

본궁은 자소선사께 잠시 다녀오겠다고 전해줘.저녁늦기전에 돌아올테니! ."

"자소선사께요?저녁에 황상께서 기다리실텐데.! "그가 걱정하며 말했다.

"그전에 돌아온다니까..."

황궁의 마장에서 뒷문으로 나가 거리를 좀 지나치면 자소선사의 황실사찰까지는 과수원과 밀밭이 펼쳐진 들판이었다.

"그럼 호위병들을.."

"아니 이들 군관둘만 따라와. 평복이니까 누가 알아보는 이도 없을거야."그녀는 이미 말에 올라타고 말고삐를 쥐고 있었다.

남자옷이면 말타기가 더 수월했을텐데..황실법도에 남장을 할수없으니..







그가 화가 난 건 얼굴을 보지않고도 거친 행동만 보고도 알 수 있었다.

"고정하시지요

현귀비는 짐이 가르쳤다고 해.."

환관을 보기 민망해서 그녀는 벽을 보고 돌아앉았다.

"어의에게 약을 달여오라고해 ..멍이 잘 풀리는 약..싫든 좋든 마셔라.."

그가 가라앉은 음성으로 일렀다.환관이 나가자 그가 말했다

"밖에 태후전에서 상궁이 와 있어.".그가 낮은 음성으로 알려주었다.

그녀가 우는 소리

누구 놀리세요?"그녀가 항의하듯 말했으나 그는 웃을 뿐이었다.
"어쨋든 새옷

왕자와 결혼한 백설공주가 국왕이 돼서 나라를 통치하게 됐다는 이야기 말이지. 독 사과 이야기 따위는 아예 없잖아.” 민지가 말했다.



“솔직히 독 사과 따위는 없어. 사과가 얼마나 몸에 좋은데. 그 이야기 나올 당시에는 사람들이 비타민의 중요성을 몰랐고

그는 더 이상 잘나가던 그가 아니었다. 그는 다른사람이 되었고

월세를 못 내고 있는 사람들에게 다섯 달이나 월세를 정부가 내주고 여섯 달부터는 월세를 대출해 주는 제도를 만들었고

청년 실업 문제 해결 등을 이야기하려고.” 민지가 말했다.



“너 설마 15가지나 되는 정책을 말하려고 하는 거 아니지? 네 이야길 들으면 15가지는 될 거 같은데

황상."

"당장 평안궁으로 물러가 근신하거라!"

소관자가 그녀를 일으키더니 순간 그녀가 휘청하는 듯했다.

"마마

노동부에 신고하면 그 회사에서 벌금을 물어야 합니다. 벌금 액수가 크기 때문에 반드시 취업시켜야 합니다.”



“해고를 하려면 이에 합당한 사유가 있어야 하는데

일단 그렇게 알고 있었다.



“일단 선생님이 그 애들 혼내야겠다. 1학년 4반이지?” 박민지 선생님이 말했다.



“네

짐이 여인네들 옷가지를 어찌 알겠어?침방에서 법도에 따라 보낸건데.."
"누가 내린 옷들인데요? 정장하고 불당에서 불경베끼라는 명은 또 누가 내렸나요? 신첩이 중죄를 지은 것도 아닌데.."그녀가 다시 화가난듯 쏘아붙였다.

"거기에 비구니들이 불당을 기웃거리며 제 옷차림이나 제가 참배하는 걸보고 수근대고..."

"그 비구니들이 선황제와 선선황제의 비빈들이었다는 걸 아느냐?네 황후예복을 보고 쑥덕거릴만하지.본래 황후책봉전에 황후가 될 처자가 이곳에 와서 참배하는게 관행이니.."

그녀가 순간 멈칫했다.
"오월인데도 이 예복들이 이렇게 무겁고 더울 줄 알았으면 그런 명을 내리지도 않았어..땀 깨나 흘렸겠군..버선까지 신고 있느냐?그러니 월장하는 버릇 고치라고 했잖아..짐에게 그렇게 혼났으면 궁의 법도가 지엄함을 깨달았어야지..그렇게 혼난지가 언젠데 틈만나면 말없이 출궁하려드니..이 말성꾸러기..도대체 널 궁에 혼자 두기가 맘이 놓이지가 않아..처음부터 말괄량이짓 안 했더라면 이런 데 갖혀서 고생할 일도 없었지 ..발끈하면 말대꾸하는 성질하며 ...." 그는 그녀의 두루마기를 탁상위에 걸쳐놓으며 태연히 대꾸했다.
"어때?이제 움직일 만하지..?그렇다고 건청궁에 짐이 있는데 황궁담을 넘어다니면서 사고치지는 않겠지...."그는 놀리듯 말했지만 대청바닥에 흘러내린 속치마들을 주워 개던 그녀가 대례복치마자락을 밟고 넘어지자 낮게 비명을 지르는 그녀를 일으켜 안으며 그녀의 왜소함에 한숨이 나왔다.궁에 들어와 점점 더 야위는 것같다.
"유모

대체로 푸르른 나뭇잎이 보였으나

자세히 보면 곳곳에 관리 잘된 예쁜 꽃들이 하나둘씩 자리 잡고 있었다.



크게 숨을 들이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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