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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ㅅㄱ의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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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주홍의 외출복이나 드레스들은 색상이나 자수가 너무 화려해서 걸칠 때가 마땅치않았다.

어쨌든 유명귀족들이 다 모이는 자리이니 행여라도 그를 망신시킬 일은 추호도 있어서는 안된다.

막 신전을 나서려할때였다.나는 순간 뭔가 잘못봤나 생각했다.

공작가의 문양이 그려진 마차가 신전입구에 서 있었다.마차에서 내린 그는 딱 마주친 파티드레스차림의 나를 살펴보더니 의아한듯 물었다.

"그대도 내가 올 줄 알고 있었나?"우리는 잠시 멍해서 서로바라보았다.

"전..단지..축하한다는 말을 하려고..파티가 다 끝나면 가뵈려고.."나는 머뭇거리며 말을 더듬었다.

"파티는 이미 끝냈어.."그의 눈매가 부드럽게 풀어졌다.

"평소보다 더 예쁘군."

그가 미소지으며 만족스러운듯 말했다.평소처럼 검은 예복이 아니라 밝은 보라색의 정장이 특별한 날이란 걸 알수 있었다.

"귀찮은 손님들을 자기들끼리 먹고 마시며 즐기라고 놔두고 나왔지."

그가 덥석 손을 뻗쳐 나를 안았다.

"아마 지금쯤 모두 취해서 내가 어디로 갔는지 궁금해 하지도 않을 걸..."

"그럼.. 우리끼리만의 축하를 해요."나는 순간 너무 기뻐 생각지않은 말이 튀어나왔다.

"당신 주려고 파이와 쿠키를 만들어놨어요.별관의 응접실에 가서..."

나는 유모가 챙겨준 작은 꾸러미를 내밀었다.그가 순간 너무나 밝게 웃었다.

"오

보석장신구

."

"여름도 다 가기전에 연회를 한번 열어야지요.황후마마?"

"그러믄요.이제 서쪽의 국경도 조용해졌으니..봄의 개선파티이후로 연회가 없었으니.."

귀부인들은 황후를 둘러싸고 호호웃으며 수다를 떨었다.

나는 대공비영애의 생리통을 치료하러와서 부인들 뒤에서 잠자코 향이 짙은 차를 마시고 있었다.

갑자기 정원에서 작은 소란이 들렸다.

"황자님.먼저 치료를..!"

"괜찮아.별것 아니다.낙마할때 골절되거나 삐지않은 것만도 다행이다."

복도에서 덜거덕거리는 박차의 발소리가 들렸다.

"어머니.지금 돌아왔습니다."

"빨리 돌아왔구나.그런데 부상이라니. . 다친거냐?"황후는 다소 놀란듯 문가로 다가가 아들을 얼싸안았다.

"별것 아닙니다.북쪽국경의 지형이 험해서요."

나는 고개를 돌려 입구를 바라보다가 이내 낯익은 금안과 눈이 마주치고 말았다.

"씨씨사제가 와 있으니 치료를 부탁하면 되겠구나."

나는 머뭇거리며 망설였으나 황후의 한마디에 귀부인들이 이내 정원으로 물러갔다.황후도 따라 나갔다.

시녀가 약을 가져오자 나는 잠자코 그의 팔의 갑주를 벗기고 얼굴과 팔의 긁힌 상처들을 치료했다 .

"사제님.선물들은 마음에 들었소?"

문득 그가 내손을 잡고 물었다.

"신전과 병원에서 필요한 물품들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것말고 내가 어머니에게 부탁해보낸 물건들말이오?"

역시..그의 지시였다.

"아름다운 것들이지만 너무 비싸고 사제인 제가 쓰기에는 사치스러워서 .."

"필요할 때가 있을거요.곧 아버님의 생신이니.."

그가 윙크하며 내손등에 재빨리 입맞추었다.





다음날 로렌이 신전에 들렸다.

"병원을 며칠 비워도 괜찮겠나?"

여름저녁 노을이 지는 과수원을 같이 걸으며 그는 내게 물었다.

"왜죠?"

"며칠 같이 영지에 다녀왔으면해서.."

용건은 공작가의 영지에 신교신전을 세우려는 요청이 들어왔는데 허락할 생각이라고했다.

"같이 가겠나?그대를 만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꽤 되는 것같던데.."

"삼촌도 아시나요?"

"말씀드렸다.찬성하시더군.신교의 교세가 확장되는 일이니 기쁘실거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근래 자주 황궁에 불려간다며?"그가 내눈치를 보며 물었다.

"네.좀 귀찮아요.여인네들 뒷담화가 신경쓰여서.."

"로빈황자가 그대에게 관심이 많다던데...승마경기에서 화관을 씌워주었을 때부터 궁중에 헛소문이 돌던데...."

순간 나는 가슴이 뜨끔했다.

"누군가에게 들었군요?"

내가 얼굴을 약간 붉히며 묻자 그는 슬며시 시선을 돌렸다.

"큰누님이 그날 경기를 구경했는데 황궁에서 귀부인들수다가 보통이 아니라더군.."

아..궁중의 여인네들중에 그의 이복누나들이 끼여 있었을 거라는 걸 생각못했다.여인네들 입방아에서 불어난 소문이 떠돌다 결국 그의 귀에 들어는 갈거라고 생각했지만...

"황후가 그대에게 각별하다지.."

그는 내색않았지만 황후가 날 불렀을때부터 생긴 일들을 모두 아는 눈치였다.하지만 난 부끄러운 일도 없었고 떳떳하니까...

"황후마마보다 로빈황자가 내곁에서 맴도는게 더 신경쓰여요".내가 진지하게 그의 눈을 주시하며 말했다.

"그러니 그런 소문이 나겠지.."그가 심드렁하게 대꾸했다.

"당신이 직접 내주위에 접근말라고 소리좀 칠래요?헛짓거리하면 주먹나갈줄 알라고 말하지그래요?"그가 쓰게 웃었다.

"영지에 다녀오려면 오가는 시간도 꽤 걸릴테니 거기서 푹 쉬고 오는 게 좋겠어.한두달쯤 지내고 올까? ."

"며칠 내가 수도에 없으면 조용해질거에요."

그가 나를 웃으며 안았다.

"곧 황제 폐하의 생일파티가 있을거야.우리 둘다 없으면..."





"이 부지를 다 쓴다고요?처음 짓는 신전이면 단촐한것이 나은데.."

주위를 돌아본 나는 고개를 저으며 그에게 물었다.그의 영지중 교통의 요지인 곳의 땅의 일부를 기부했다고 하지만 생각보다 넓은 장소였다.

"건물을 세우고 정원을 만들면 그리 넓은 면적은 아니다.신전에는 정원이 딸리는 게 필수적이니까.."

그가 담담히 대답했다.

"이곳의 정원에도 수도의 신전처럼 백장미와 벚나무들을 심어야겠군요."

구교의 상징이 흰백합이면 신교는 벚꽃이었다.때로 백장미를 쓰기도했다.

"오늘은 그만 저택으로 돌아가 쉬자.사흘이나 마차로 왔으니.."그가 곁에선 내팔을 잡으며 타이르듯 말했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아닌게 아니라 몹시 피곤했다.하지만 사흘간의 마차여행은 즐거웠다.

그와 계속 대화하면서 이따금 지나는 마을에서 내려 군것질거리와 특산품을 사주고 낯선 마을을 돌아보는 것은 소풍나오거나 수학여행 온 듯한 기분이었다.

산자락에서 시원한 바람이 불어왔다.

그가 내턱을 손끝으로 들어올리더니 그의 입술이 서서히 내얼굴로 내려왔다.타는 듯한 남자의 입술이 내입술에 닿았다.



저택에 도착하니 예복을 걸친 노신사가 마중나왔다.아마 저택관리인인 모양이었다.

"아가씨 이층에 방이 준비됐습니다."

하녀가 나를 안내했다.영지의 저택도 수도의 공작저이상 규모가 크고 휼륭했다.

"햇볕은 이쪽이 잘들어요.침실과 연결된 테라스니..."

모두 나에게 유별나게 정중했으므로 방에 들어서 내가 그녀에게 말했다.

"너무들 신경쓰는군요."

"당연하지요.기사단장님 약혼녀시잖아요."

나는 얼굴을 붉혔다.

"저녁만찬에 치장은 제가 도울께요."

"만찬?"

"저녁정찬에 지역유지들이 초대되어있잖아요."

어쩐다.난 그생각은 못했다.가져온 트렁크에 이번 여행을 위해 여름옷을 챙겨왔지만 드레스는 하나뿐이었다.사제니 혹시 신전부지에서 낙성식이라도 할지몰라 그가 봄에 개선파티에서 맞춰준 흰드레스였다.

약혼녀라니...아직 공식적인 건 아무것도 없는데...

로렌은 영지의 관리인들을 만나고있는지 입구에서 중년의 남자들과 나간후 보이지 않았다.

마차여행에서 잠시 멀미기가 있어서 대강 목욕후에 침대에 드러누웠다.

창문으로 들어오는 바람이 서늘했다.

한시간쯤 뒤에 노크소리가 났다.

"들어오세요."

고상해보이는 중년부인이 들어왔다.

"미인이시군요. 처음 뵙는군요.기사단장님이 부르셔서 양장점에서 왔습니다."

그리고 내가 입을 드레스들을 펼쳐들었다.초록과 짙은 바다빛

그래서 내가 자넬 얼마나 자랑하고 다니는지 아나?“

하고는 허허허 웃으셨다. 그 웃음이 어쩐지 포근하게 느껴졌다.

”그렇지만 이상은 이상일 뿐이야. 현실을 직시해야지. 자네가 호스피스로 보내는 환자들에게 필요 이상으로 집착하는거

그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그는 반짝반짝 빛나는 은색의 긴 바늘을 꺼내어 들고는

4교대로 바꾸어도 되는 것으로 할 계획입니다. 응급실 의사를 정말 쉬지도 못하고 일하는데

이사벨라의 계모는 아동학대로 신고당하고 친권 양육권을 빼앗겼다. 그래서 이사벨라는 다시 친엄마 엘리스 스미스 씨와 함께 살게 되었다. 최동후는 이사벨라 양 소식을 메일로 전해 들었다.



최동후 변호사는 이제 한국으로 돌아가려고 하였다. 날짜를 보니

만일 대리수술을 한 사실이 적발되면 그 병원 의사는 의사 면허를 뺏을 것인가 아니면 징역을 살 것인가를 두고 법원의 판단을 받아야 하지 않을까요?



“의사가 교도소에 가게 될 경우에는 무조건 의사 면허 정지이고

영혼이 없는 존재라는 뜻 이지요. 다른 의미로는 영혼을 잃어버린 존재라는 뜻도 됩니다. 아마도 그 존재는 자신의 텅 비워져 버린 영혼의 그릇에

문자가 2개 와있었다.



- 안녕하세요. 저 서정후라고 합니다.

- 혹시 오늘 시간 되세요?



뭐지

대주교도 정기적으로 황궁에 들릴테니.."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국고의 지원을 받는 신전의 사제들은 정기적으로 황궁에 보고를 하고 설교와 예배를 주관하기도한다.

그때마다 삼촌은 늙은 유모에게 나를 깔끔하게 단장시켜 데려오며 황궁의 귀부인들에게 인사를 시키기도했다.

하지만 나는 달갑지않았다.그녀들의 속삭이는 뒷담화가 항상 불쾌했기때문이다.

전대 대공의 손녀가 가족의 반대를 무릅쓰고 평민이나 다름없는 한미한 가문의 남작과 결혼해서 낳은 유일한 딸이라는..

"그대가 황녀만큼 아름다운 사람이라는 건 아는가?

사제가 아니더라도 어딜가든 쉽게 눈에 띌텐데..."

그가 아쉬운 듯 물었다.

"뒤에서 수근거리는 소리를 듣고 버티고있느니 전장에서 환자를 치료하는 편이 맘이 편하겠어요."

"그럼 ..나의 출정때마다 종군사제겸 군의로 동행하겠나?"

"또 사람죽는 걸..시체가 산처럼 쌓이는 걸 억지로보라구요?"

나는 얼굴을 붉히며 낮게 소리쳤다.

그가 하하 호쾌하게 웃었다.

"내곁에 제국의 수호천사가 될 사제가 있는데 그런 일이 생길 수 있을까?"

그러나 그는 문득 웃음을 그치고 한숨을 쉬더니 내 머리칼을 어루만졌다.

"하지만 황궁은 전쟁때마다 그대를 상징적존재로 선두로 세우려하겠지.."

그의 손의 너무나 부드럽게 내 금갈색머리를 쓰다듬었다.마치 아이를 억지로 떼내는 어미처럼 애처롭다는듯..

나도 따라 한숨을 쉬었다.

소신전에서 부사제로 사제지원생들을 가르치고 신전의 병원에서 의사노릇을 겸하면서 인생을 보낼 계휙이 완전히 망가졌다.

"의학은 누구에게 배웠지?"

"삼촌은 사제이면서 의사세요."

"아..그래서 그대에게 모든 걸 가르쳐준거군.평범한 사제치고는 학식이 박식하다생각했는데..."

그가 중얼거듯 평했다 .

"신성력이 있는데다 의학까지 배웠으니 최고의 후보지.."

"파티에만 오면 얼굴본적도 없는 귀족들 스캔들과 황궁암투까지 다 알게되네요.

"수호천사후보가 소규모신교에서 나왔으니 서로 자기편으로 끌어들이고 싶은거지..그대의 위치를 이용하려는 이들도 만만치않을테니..주의하거라."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때문에 별다른 말을 않고 있지만 긴장감이 도는 건 어쩔수없군요. .."

나는 정말 파티때마다 거의 입을 닫고 있었지만 수호천사후보라해도 내위치가 애매한 건 확실히 느낄수있었다..

황족과 평민사이의 유복녀

안될 사람은 끝은 고통없이 편안하게 마무리해주는 것도 의사 몫이야. 그래서 자네가 호스피스 전공을 한것이고. 그런데 왜 죄책감을 가지고 사나? 자네 덕분에 얼마나 많은 환자가 편안히 임종을 맞이했고

탕약이옵니다.."

방문밖에서 소관자의 음성이 들렸다.

"들이게.."

그가 놓고 나가라는 손짓에 환관은 그가 그녀를 끌어당겨 무릎위에 올려놓는 걸 힐끗 쳐다보고는 서둘러 방을 나갔다.

"냉큼 마셔

그가 나무라며 소리치는 소리 ..밖에 모두 들렸을 것이다.

"어쨌든 이걸로 그대가 벌을 받았다고 생각할테니.."

그는 반연극한 것이다. 태후가 그녀에게 다른 사람을 시켜 그녀를 매질하는 꼴은 차마 볼수가 없으니...울음 소리라도 나야 된다는 얘기였다.

"이제 태후가 어떤 사람인지 알겠니? 낼 문안갈때 절뚝거리는 시늉좀 해봐..그래야 믿을 테니..황궁은 이런 곳이야. 민간에서는 아무일도 아닌데 시비거리가 되지..때론 큰잘못이 되기도 하고.."그가 무심하게 말했다.

"하지만 황상

같이 가고 싶어서. 퇴근한거야?”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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